안녕하세요 농촌와이프에요.
무거운 이야기로 아침을 시작하려고 해요.
어제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결제해서 보았어요.
양부모에 의해 학대를 받아 사망한 정인이
16개월 입양아 사건을 다뤘기 때문인데요.
꼭 봐야 할 이야기.
그리고 우리에게 잊혀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에요.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 편을 보며
눈물이 멈추지를 않았어요.
16개월 정인이... 15개월인 주현이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정인이는 입양 당시의 모습과 달리
온몸이 멍에 또래 아이와 다르게
마르고 감정이 없어 보이는...
아이에게는 비교할 삶이 없으니
매일 학대받는 그 삶이..
그 삶이 자체였을 거라는 말..
이 말이 제 가슴을 후벼 파더라고요.
작은 아이는 때리는 양부모에 조차에게도
말하고 싶었겠죠... 나는 사랑받고 싶다고
그 작고 여린 아이를 때릴 곳이 어디에 있다고
인간보다 못 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며 그리고 웃고 있는 주현이를 보며
정인이가 계속 생각이 나서
온 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너무 안타까워했어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정인이
웃는 눈이 너무나 예뻤던 아이..
잘 웃고 피부가 뽀얘 복숭아로 불리었던 아이..
그런 정인이가 아동학대로 사망하였습니다.
양부모에게 정인이가 입양된 지 271일 만의 일입니다.
정인이는 태어난 지 8일 만에 위탁부모 가정에 맡겨졌습니다.
그리고 2020년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되었습니다.
양부모 장 씨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입양된 기간 내내 학대를 받았습니다.
(사실 부모라고 할 수도 있을까 싶다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난 10월 31일에는 강한 충격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그 힘은 3800에서 4200 뉴턴..
그 힘은 소파에서 56킬로의 여자가 힘껏 뛰어내려
도망갈 곳이 없는 아이에게 뛰어내렸을 정도의
힘이라고 하니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짐작도 되지 않습니다.
사망 사인은 복부손상.
소장과 대장, 췌장 등 장기가 손상되어 있었으며
복부 내에는 피로 가득 차있고 장에서 가스가 새어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 상으로는 이미 몇 번씩 학대의 흔적으로 뼈가
부러졌다 아물고 장기 또한 아문 흔적으로 섬유화 되어 있었습니다.
말 못 하는 정인이의 몸은 이미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정인이를 구할 수는 없었을까?
정인이가 학대로 응급실에 실려와 숨을 거두기까지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피가 나거나 찢어지지 않는 이상 학대로 볼 수 없다며
아이를 계속 부모에게 돌려보내고 사건은 계속 종결되었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들께서 계속 아이의 상태를 살펴주시고
많은 사진들은 남겨서 신고를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니 정인이를 살릴 기회가 3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친 거 같아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인이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작고 여린 아이에게 이런 짓을 해놓고도 사실상 처벌은
약한 우리나라 법... 그리고 현실..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 한 미안함과 다시 살려낼 수는 없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바꾸는 일
그게 바로 먼저 천사가 되어 하늘나라에 간
정인이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16개월 입양아 학대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청원은 종료된 상황이지만 저희의 힘으로
잠깐의 시간을 내서 진정서를 보낼 수 있습니다.
양모는 아동학대 치사죄로 기소, 구속되었고
양부는 불구속 상태입니다.
그리고 재판은 1월 13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에게 한 것처럼 똑같이 하고 사형받아야
마땅하지만 아동학대치사의 경우에 살인죄와 같은
형량은 적용되지만 사형은 빠져 있습니다.
살인죄의 경우 일반적인 동기라도 10~16년 형이 선고되고
가중요소가 있다면 18년 이상부터 무기징역까지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죽음에 고의가 없었다는 뜻의 아동학대치사죄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말도 못 하고 괴롭게 죽어간 우리 작은 천사 정인이.
정인이를 위해 진정서를 쓰는 방법
501_greeny 님 글에 자세하게 진정서를 쓸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어 공유합니다.
잠시만 시간 내어 꼭 작성해 보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현재 양부 안성은은 불구속되어 있는 상태
양모 장하영과 같이 아이를 때렸을 텐데
불구속이라니 말도 되지 않습니다.
진성서 피고인명에
안성은, 장하영 모두 써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정서에는 양식은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글을 쓰면서 감정이 격해져
감정을 억제하면서 쓰는 게 쉽진 않았지만
정인이를 위해 쓰는 일이니
최대한 엄마의 감정으로 호소해주세요.
좋은 분들께서 진정서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도
말씀해주셔서 저도 쉽게 쓸 수 있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인터넷에 우체국에 들어가 인터넷 우편으로 신청하면
익일 배달된다고 하네요.
저는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려고 등기로 완료하였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한 아이를 학대하는 데에도 한 마을이 필요하다'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그 사회를 말해준다'
연예인 김나영 씨가 요즘 일고 있는 책인
'이상한 정상 가족'의 문구라고 해요.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사회의 미래이고
나라의 미래입니다.
저희가 귀중하고 또 귀중하게 지켜줘야 할 존재예요.
모두 정인이를 위해 한 마음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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