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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셋 나의 30살 인생, 새로운 시작의 알림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졸업 후에 영양사로 일하다가

15개월 동안 주현이의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 열심히 달려왔어요.

 

출산 전에는 당연히 아이를 낳고 키우고 나면

복직해야지 했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 변수가 정말 많았어요.

 

복직을 앞두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2주 등원 후에 돌치레로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아프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가 원해서 아이를 낳아 놓고는

또 이 아이를 위해서 일을 다닌다는 핑계로

아이를 아프게 한 거 같아서 맘이 너무 안 좋았어요.

 

영양사 업무 특성상 새벽에 나가야 하는 출근과

매번 붙들고 있어야 하는 야근 업무...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다른 걸 해보자~!

 

마음먹고 나니 속이 후련해졌어요.

이렇게 쉬웠던 일인가...

 

아이가 입원하던 도중에 남편까지 사고를 당해서

입원하게 되어 제가 마음먹은 것도 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니 어쩔 수 없는 상황까지 겹쳐

설상가상 가장이 돼버린 상황..

육아로 인한 퇴직을 하고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저는 저한테 왜 이런 상황이 와버리나 싶기도 했지만

이 상황이 나를 바꿀 수 있진 않을까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이 글은 저의 다짐이자 제가 나태해졌을 때 다시 볼

그런 이야기 그런 글

 

엄마는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이제 30살인 걸 엄마는 이 나이에도 다시 시작하는 거 같은데?

이제 시작인 걸..

 

복직은 꼭 해야 한다고 여자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던

엄마가 저에게 해주시던 말

 

아이가 아프고 남편이 아파 딸이 힘들어하니

안쓰러워 격려, 위로의 뜻으로 해주신 말씀이겠죠?

 

두 달간 저와 아이를 돌봐주시고 계시는 부모님 그리고 동생

이들을 위해서 저는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다시 시작하는 30살 그리고 31살을 앞둔 저의 이야기